사람의 행복과 기쁨은 만남과 나눔에서 옵니다.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둡니다. 어떤 제자가 스승인 현인에게 물었습니다.
“제게 왜 기쁨이 없습니까？ 왜 다른 사람들이 제게 행복을 주지 못합니까？ 현인은 말했습니다.
“그대는 어찌 한 되짜리 그릇을 갖고 한 말의 쌀을 받아 오려고 하는가. 한 조각의 천을 들고 옷 만드는 집에 가서 한 벌의 옷을 지어 달라 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매사를 찡그린 얼굴로 대하면서 기쁨이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정한 이웃, 베푸는 사람이 되지 않고서 어찌 다른 사람이 행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잠언에서도
“어진 눈길을 지닌 이는 복을 받으리니 제 양식을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라고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22,9)
사람의 행복과 기쁨은
첫째는 만남에서 오고
둘째는 나눔에서 옵니다. 그래서 ‘인생은 나눔’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을 믿고 또 주님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도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물질뿐만 아니라 슬픔도 아픔도 기쁨도 서로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린 자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목마른 자들과 함께 마실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병들어 쓰러져 있는 자에게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나누며 싸매어 주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즉 시간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고 위험까지도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서로 나누는 행위야 말로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행복은 소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주는 데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때 오히려 자신이 풍성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흐르지 못하고 고여있는 물은 썩듯이,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닫힌 채, 이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결국은 썩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문을 열고 이웃을 받아들이며 나눔의 삶으로 그리스도의 참 증거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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